이번 달에는 올해부터 기쁨의교회에서 전도사로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이정찬 동문을 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사도 바울의 영성과 지성을 사모하는, 땅 끝과 열방, 16억 무슬림들을 가슴에 품은 주의 종입니다. 경영경제학부 96학번으로 입학해 올해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1월부터 기쁨의교회에서 전임전도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학부를 졸업하면서 떠난 포항에 포항출신의 아내와 이제 갓 돌이 지난 딸, 이렇게 세식구가 한동이 있는 제2의 고향인 포항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참 기쁩니다.

학창시절에는 사실, 아웃사이더 기질이 좀 있어서, 한동의 영성 프로그램에 적극적이지 않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회계사시험 준비를 하던 시절,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다시 만나고 나서 비전스쿨과 Field Research를 비롯해 한동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신앙훈련을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훈련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야구동아리 한방과 축구동아리 H.밀란으로 또 매주 팀축구로 운동장에서 친구들, 후배들과 함께 땀흘리던 시간들이 아련하네요.

 

제가 기쁨의교회에서 전임전도사로 맡은 부서는, 교구와 신혼부부공동체, 세계선교위원회(세계선교부)입니다. 또한 성령학교와 안내팀을 맡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교역자 개인의 개성과 은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담임목사님의 방침으로 성령사역과 세계선교부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있는 곳에서 성령사역을 통해 주님의 이름으로 생명을 살리고 위로하고 격려하여, 열방을 품는 제자들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사역하고 있습니다.

 

모태신앙인 저는 사실 그렇게 뜨거운 믿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세상적으로 성공하고 싶어하는, 평범한 대학생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한동에서 CPA를 준비하던 중에 강한 회심의 체험을 하게 되면서, 선교사의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문인 선교사로 준비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신대원으로 부르셔서 지금은 장신대원을 졸업하고 목사 선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에 있습니다. 지금은 전임전도사로 교회를 섬기는 동시에 선교사 후보생으로서 목회를 배우면서 장래에 장기선교사로 이슬람지역인 이란으로 파송 되기 위한 준비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역자로서 많은 성도님들을 만나다 보면, 무엇보다 복음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성도님들이 성령님의 새롭게 하시는 생명의 역사를 경험하고, 연약함과 낙심과 좌절 가운데서 살아나는 모습을 경험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자기 중심적인 신앙생활과 기도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을 발견하고, 또 열방을 향한 계획을 알게 된 많은 성도들이, 삶 속에서 온전히 회복되고 그들의 삶을 주님께 즐거이 드리고, 헌신하며, 열방의 회복을 위한 기도의 지경이 넓어지는 모습을 볼 때 참된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육신의 연약함과 체력적인 한계가 느껴질 때가 있는데,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인데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하나님께서 제게 행정과 기획적인 은사는 좀 덜 주셨구나.’하고 깨달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누구보다도 겸손해지는 것 같습니다.

 
 

Why not change the world!!!
어쩌면 우리는 이 말이 너무 익숙해서 그 의미를 깊게 새기지 못할 때도 있지만, 생명의 복음으로 열방을 회복하는 구호임을 모두가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한명 한명 부르셨습니다. 각자의 부르심에 따라 충성되게 반응하고 어떠한 삶과 환경 속에서 성령님과 친밀하게 동행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복음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즐거이 헌신하는 한동인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부르심과 삶의 영역이 다르지만, 무엇보다 성령님께 날마다 순종하면서, 잃어버린 영혼들, 잃어버린 민족들을 향한 아버지의 긍휼과 사랑으로 무장된 제자들의 삶을 사는 한동인들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피값으로 사신 교회를 사랑하며, 학교를 사랑하며, 민족을 사랑하는 한동인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