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고 어김없이 봄이 돌아 왔습니다. 어느새 교정의 나무들도 움츠렸던 꽃봉오리들을 하나씩 틔우기 시작합니다. 새 학기의 분주함과 긴장감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설레는 까닭은 새로운 팀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14학번 새내기들과 복학생들이 함께하는 즐거운 팀 모임을 기대하며 2014년 원재천 교수님팀 ‘I Want 재천(아원재천)’을 소개합니다.
우리 팀의 교수님이신 원재천 교수님은 법학부에서 US&International Law(UIL)을 가르치시고 국제처장과 비서실장, 대외협력실장으로 학교를 섬기고 계세요. 교수님께서는 학교 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시지만, 즐거운 팀 모임을 만들기 위해 반짝반짝 튀는 생각들을 쏟아내시는 아이디어 뱅크이시죠. 뿐만 아니라 삶에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아끼지 않으시는 멘토이시기도 합니다.
첫 팀 모임에서는 새로운 얼굴들 사이에 감도는 어색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쭈뼛쭈뼛 전공과 학번을 물으며 서로 어색한 인사를 나눈 뒤, 개강 첫 주 주말에 떠나는 MT에 대한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리 팀은 선린아동복지관에 1박2일 동안 함께 MT를 보냈습니다. MT에서 빠질 수 없는 새내기들의 귀여운 장기자랑과 엠준위(엠티준비위원회)가 준비한 최고의 레크레이션을 함께 즐기면서 서로에 대한 어색함은 어느새 사라졌습니다.
3월 14일에는 남학우들이 한동 팀모임의 전통이 된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정성스럽게 포장한 사탕과 함께 노래 선물을 선사받은 여학우들은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팀은 또, 이번 학기에 함께 참여할 십만원 프로젝트와 한동숲 조성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I Want 재천’은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를 맞아 한동인들의 주소지를 포항시로 이전하는 프로젝트를 2014년 1학기 십만원 프로젝트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항시에 주소를 둔 유권자 한동인들이 많아지면 포항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참여할 기회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한편, 지난해 포항에 있었던 큰 산불로 사라진 숲을 다시 조성하기 위해 3월 28일 학산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한동숲 조성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나무를 심고 흙을 다지면서 숲만 가꾼 것이 아니라, 팀원들 간의 팀워크도 함께 가꿀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벌써부터 함께 세운 즐거운 계획들로 풍성해질 팀 모임이 기대가 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를 돌보고 격려하는 사랑의 ‘I Want 재천’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글_김은혜(09) | 디자인_김진경(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