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이 시작되던 6월 어느 날, 두자녀를 한동인으로 두신 학부모님께서 대외협력팀에 찾아오시어 직접 쓴 편지와 함께 그 가족만의 따뜻한 한동인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코스모스 졸업을 하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20여년 전 저는 국민일보에서 기독교 대학인 한동대학교가 세워질 것이라는 기사를 읽고 그 때 바로 “하나님, 저희 두 아들을 이 대학에 꼭 보내게 해주세요.”하고 기도했습니다.
2005년도에 두 아들들의 입학을 앞두고 (남아공에서 공부해서 큰 아이가 입학시기가 조금 늦어졌습니다) 매일 새벽기도와 저녁기도로 하나님께 아뢰며 “하나님, 제 아들들이 실력이 좀 부족하지만 꼭 합격할 수 있게 해주세요. 꼭 두 아들 한꺼번에 합격시켜주세요.” 하면서 열심히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는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정말 두 아들을 2006년도에 한동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두 아들이 나란히 한동대학에 합격했을 때의 감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던지 눈물로 감사하고 또 감사했지요.
그리고 두 아들이 한동대학교 학생인 것에 부모로서 자부심을 가졌었고, 아들들도 한동인이라는 것과 한동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었지요. 학교에서 많은 학문들을 배웠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교수님들과 좋은 선배들과 친구들을 만난 것에 대해 감사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 참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이제 두 아들이 그렇게 자랑스러워하고 좋아하던 한동대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아들들의 앞날도 선하게 인도해주셔서 큰 아들은 직장에 취업이 되었고, 둘째 아들은 온두라스의 선교지에 영어교사로 1년간 헌신하기로 작정하면서 학교를 졸업합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와 좋은 교수님들의 지도 덕분이었다는 것을 알고 감사드립니다.
진해에서 포항이라는 가깝지 않은 거리였지만 아들들을 만나러 여러 번 갔던 학교는 조용하고 깨끗한, 그리고 처음 만나는 학생들도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던 참 정이 가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이런 한동대학교에 갈 일이 없어졌다는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듭니다. 이제 학교를 졸업하면서 그동안 두 아들을 잘 가르쳐주신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 글로나마 표현하고 후배들을 위하여 유익하게 쓰여지기를 바라며 두 아들의 기숙사비를 기부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좋은 교수님들의 많은 연구와 수준 높은 강의로 한동대학교가 더욱 발전해 수준 높은 대학이 되기를 바라며 학교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한동을 위해 두 아이의 생활관 입주보증금을 후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자녀들은 졸업했지만, 부모님은 영원한 한동인이며, 한동의 부모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