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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동인 여러분!
저는 전산전자공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윤식 교수입니다. 현재 GEM 사업을 담당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동대학교에는 개교해인 1995년도에 제 아내 박혜경 교수와 함께 부임해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 한윤식 교수님 인터뷰 영상보기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고 싶다
한동대에 오기 전 저는 직장생활을 하는 가운데 '신앙인으로서 이것을 왜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놓고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세상에서 방황하다 성경공부를 하면서 삶의 목적을 찾게 된 후, 오직 하나님을 위해서 살겠다는 목표의식이 생겼는데, 직장 일을 하다 보니 목적의식의 부재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 것이죠. 그 당시 저는 '나는 이 일을 왜 하는가, 지금 하는 직장 일을 잘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가? 열심히만 하면 하나님께서 상 주시는가?'라는 회의감이 생겼습니다.
스트레스의 이유를 살펴보니, '내가 일을 안 하면 못 먹고 못 입을까 봐, 내가 이 일을 못하면 출세를 못 할까 봐……' 결국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그렇다면 나는 공학을 왜 해야 하는가? 라는 근본적 질문으로 돌아가 답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던 중 한동대학교가 개교한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가만 생각해 보니, 나의 이런 고민이 ‘나뿐 아니라 많은 그리스도인 평신도들의 고민일 수도 있겠구나'해서 이런 고민에 대한 것을 공학수업과 함께 학생들과 나누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죠.
사실 우리가 전공 공부하고 직장생활하는 것에선 '육체적인, 육적인 일'로만 생각해서 영적인 것을 추구하지 않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한동인들은 세상의 다양한 분야로 들어가 성령의 힘을 입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고, 각자가 서 있는 그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건축하는 ‘능력 있는 증인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온전한 제자를 만든다는 기쁨, GEM 사업
GEM사업은 Global Engagement & Mobilization의 약자입니다. 즉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국제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문제에만 매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크게 보고 그곳에 나아가서 우리가 가진 전공을 사용하여 과학기술 또는 문명의 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있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축복을 맛보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GEM사업을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은, 정말로 온전한 제자를 양육한다는 것이에요. GEM사업은 국제적 감각, 인성, 전공역량, 문제해결능력 등을 두루 갖춘, 한동이 추구하는 인재를 기르는 종합교육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거치게 되고 나면 굉장히 성장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와 목표를 알게 되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죠. 전 우리 학생들의 그런 결과를 볼 때 제일 흐뭇합니다.



GEM 사업을 통해 기대하는 것?
GEM사업을 통해서 제가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능력 있는 제자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현실세상과 무관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에서 실질적인 문제해결능력을 소유한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그 방법과 생각 등 모든 것을 철저하게 기독교적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그런 그리스도인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GEM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활용해, 각자의 전공이 하나님 나라에 적절하게 사용되는 모습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 경험을 가슴에 간직한 그대로 세상 직장에 가서 직장 일을 하나님나라의 일로 만드는 제자가 되길 바랍니다. 더 이상 마지못해 사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나가면서 살아가는 한동인, 바른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그리스도인을 만드는 것이 GEM사업의 목적입니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한동대학교가 온전한 하나님나라의 인재들을 양성해내는 대학이 되는 것이 제가 처음 한동대에 올 때의 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그 비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GEM사업도 그 중 하나입니다.



패기 있는 한동인이 되기를!
1995년도부터 지금 2013년까지 만 18년 반 동안, 여러 고비 가운데에서도 한동대는 발전해 왔어요. 하지만 요즘 들어 참 아쉬운 것은 지금의 한동인들이 너무 패기가 없다는 것이에요. 너무 나약해졌다고 표현할 수 있으려나? 좀 더 포기하지 않고 좀 더 거룩함을 추구하는 한동인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거룩함이라고 해서 마냥 현실과 동떨어진 거룩함이 아니라 현실 가운데에서도 거룩함을 추구해 나가는 한동인들이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 한동인들이 어려운 문제를 부딪치게 되더라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능력 있는 삶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