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님 비서실에서 총장님의 전반적인 업무를 보좌하고 특히 국제화업무를 중점 보좌한 지 이제 3년이라는 정빛나 선생님은 한동에 00학번으로 입학해서 국제법과 영어를 전공하고, 졸업 후 한국개발교육원에서 국제교육협력전문가로 4년 정도 일했다. 한동의 국제화에 자신의 힘을 보태고 싶어 이 자리로 오게 되었다고 말하는 정빛나 선생님의 얼굴에는 2004년 총학생회 회장을 맡았을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쳤다.
"보수적인 대구경북 지역 내 종합대학에서 처음으로 여학생이 학생회장 되어서 당시 핫이슈였죠. 호호."
지금 총학생회에도 있는 '무지개국'은 2004년 정빛나 선생님이 '무릎 꿇는 총학'을 맡았을 때 처음 만들어졌다. 이처럼 외진 곳에 우리들을 모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보다가 소외되고 관심 받지 못하는 영역에 관심을 가져보라는 뜻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한동의 첫 무지개국이 만들어졌다. 무지개국은 무지개의 일곱가지 색깔에 맞춰 한동 안의 소외되기 쉬운 여학생, 비기독교인, 예비역 복학생, 외부거주자, 외국인 학생들 등 관심 받지 못하는 일곱개의 그룹을 정해 돌보자는 뜻이 담겨있다.
"학교가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아직 학교가 꿈과 비전을 계속 가지고 가는 것 같고, 세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르게 느껴지는 것일 뿐이라 생각해요."
졸업해서 사회에 나갔을 때 한동대 학생들은 뭔가 다르다, 특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 이유를 정빛나 선생님은 총장님 및 교수님과 학생들 간의 친밀한 관계에서 찾았다. 4년 동안 총장님과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무한히 쏟아주신 사랑은 학생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뭐든지 할 수 있을 정도의 무한한 잠재력이라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총장님이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잘 도와드리는 것이에요. 물론, 제 자신도 잘 준비되어야 되겠죠."
정빛나 선생님은 가장 우선적인 계획으로 총장님 보좌를 꼽았다. 또한, 총장님과 반기문 총장님이 하고 계시는 UNAI 사업을 열심히 돕고, Aspire 조직에 멘토 아닌 멘토로 학생들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리고 졸업생으로서, 직원으로서, 학교와 졸업생 그리고 재학생이 다 같이 유기적으로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