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0일, 대외협력팀으로 택배 상자 하나가 배달되었습니다.
상자 안에는 호두과자 한 상자와 귀엽고 깜찍한 카드가 들어있었고, 그 작은 카드의 속지에는 정성스레 써내려간 사랑의 글이 담겨있었습니다.
“보내주신 편지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남편이 개인적으로 호두과자를 개발하여 판매하는 과정에서 판로가 열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형편이 풀리면 다시 전화 드리고 다시 (후원)할 것을 약속합니다. 새벽기도 때 중보는 늘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하겠습니다. 그리고 소망합니다. 고2인 딸이 꼭 하나님의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호두과자 맛보세요.”
'보내주신 편지',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카드에 남기신 것으로 미뤄 보아 아마도 얼마전 후원 종료자를 대상으로 보내드리는 감사 편지를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택배를 보내주신 분의 성함이 기재되어 있지 않아 배송 주소와 연락처로 조회를 해 보았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었고, 감사 편지를 발송하였던 명단을 찾아보아도 주소와 연락처가 일치하는 분이 계시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대학을 기억하시며 기도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데 카드를 쓰시면서 후원을 계속하지 못함에 얼마나 마음이 무거우셨을까 그 안타까운 마음이 절절히 전해져 왔습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개발하셨다는 귀한 호두과자를 맛보게 해주시어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지...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신 귀하고 소중한 후원자님께 한동인 모두가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리며, 후원자님 마음의 소원대로 따님께서 한동에 꼭 입학하는 그 날을 저희도 함께 소망하며 기도하겠습니다.
보내주신 호두과자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한동대학교 대외협력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