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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동인 여러분
   언론정보문화학부를 졸업한 05학번 김대균이라고 합니다. 현재 저는 국제구호 NGO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의 홍보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기아대책은 기아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곳으로 세계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서 알려, 더는 이 땅에서 배고픔과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날을 앞당기도록 하는 일에 많은 사람이 참여하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는 홍보팀에서 일하면서, 방송을 통해 기아의 현실과 상황을 알리고 모금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KBS<사랑의 리퀘스트>나 MBC일밤<단비>와 같은 프로그램과 같은 모금방송을 함께 진행하면서 모금과 홍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팀의 특성상 해외로 출장을 갈 기회가 많은데, 작년 9월부터 5개국 정도를 다녀올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곳이 있다면, 바로 신비의 섬이라 불리는 ‘마다가스카르’입니다.


<마다가스카르 바오밥나무 아래에서 만난 어떤 친구와 함께>

   KBS '희망로드대장정'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촬영차 방문하게 되었는데 3주간의 긴 일정 속에 커다란 장애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불가능하게만 보이는 문제에 저희의 몸과 마음은 더더욱 쉬이 지쳐버렸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저희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되지 않을 것만 같던 문제가 스르르 풀리는 믿기 어려운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함께한 한 제작진의 작은 고백은 아직도 제 마음을 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 희망센터 기공식 후에 촬영팀과 단체사진>

   “기아대책은 한국 많은 선교사님께서 계셔서 이 모든 일이 가능했었고 기도하는 곳은 뭔가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방송일을 진행하면서 기독NGO로써 뭔가 부족함도 느끼고 조금 더 전문적인 모습으로 일들을 진행하지 못한 저 자신에 대한 부족함을 많이 느꼈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일하시는 곳”은 정말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에 조금 더 제가 하고 있는 일과 근무하고 있는 이 단체에 대한 자부심과 감사를 느끼게 되었답니다.

   어느덧 제가 기아대책에 입사한 지도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많은 선배의 말에 의하면 3년, 5년, 7년 단위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시기가 온다고 하는데 지금이 그런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저는 기아대책에서 근무하면서 해외를 많이 가 볼 기회를 주셨는데, 전공이 언론정보로 늘 사진과 영상에 대한 관심을 두고 세계의 현장 곳곳을 ‘사진’으로 담을 기회를 많이 얻었습니다. 앞으로 사진 쪽을 더 공부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 이 세상에 여전히 소외되어 관심받지 못하고 오늘도 죽어가는 한 생명을 살리는 것, 그리고 꿈 없이 소망 없이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사진과 영상 안에 복음을 담아 함께 전하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잠비아에서 만난 한 친구>


<필리핀 톤도지역의 쓰레기마을 아이들을 취재하며>

   한동가족 여러분, 한동은 저에게 있어 늘 마음의 고향입니다. 항상 그립고 돌아가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한동에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들, 누릴 수 있었던 것들,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참으로 많았던 것 같아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그곳을 떠나 있을 때에야 대부분 깨닫게 된다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제가 지금 ‘기아대책’이라는 NGO에서 근무할 수 있었던 것도 한동의 ‘배워서 남 주자’라는 가르침과 함께 배우며 비전을 나눈 동문들, 특히 2008년 그러한 동문들과 다녀온 아프리카 비전트립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한동인 여러분, 여러분에게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한동에 보내신 목적과 뜻이 반드시 있음을 믿고 도전해, 세상에 한동의,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축복된 경험을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구호현장이든 혹 제 3세계 국가이든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한동인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한동인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