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열매 후원은 한동 졸업생들이 취업하여 받은 첫 월급을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한동에 전하는 동문들의 후원금입니다. 그러나 2013년 3월 30일에 첫 열매 후원을 하신 분은 한동대 동문이 아니셨습니다.
어떤 사연일지 궁금한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어떻게 한동대학교에 후원을 하시게 되셨나요? 게다가 첫 열매라면 더욱 특별한 후원인데 참여하게 된 이유가 있으셨나요? 저희는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사실 제 동생이 지금 한동대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동생이 다니는 학교여서 평소에도 관심을 갖고 있던 터라 한동대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취업 후 첫 월급을 받게 되었고 뜻 깊은데 사용하고 싶었는데 한동대학교 동문들의 첫 열매 후원이 생각났습니다."
본인이 졸업한 학교도 있는데, 한동대에 후원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한동대학교의 발전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제가 졸업한 학교도 물론 좋은 학교지만, 크리스천 학교가 아니었기에, 지금껏 제가 지켜보았던 한동대라면 후원금이 좀 더 의미 있는 곳에 쓰일 수 있을 것 같아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통화를 마치고, 큰 감사의 마음과 약간의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후원자의 인적사항을 하나씩 입력하며 정리하던 중에 갑자기 번개를 맞은 듯이 떠오르는 또 한 분의 후원자가 있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첫 열매를 후원해 주셨던, 그 후원자분. 어쩌면… 떠오른 의문을 해소코자 다시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혹시… OOO씨라는 분을 알고 계시나요? 그리고 첫 열매 후원을 알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제 막내 동생이 한동대에 다니고 있고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한동대를 위해서 계속 기도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한동대에 첫 열매라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동대가 크리스천 학교로 발전하려고 하는데 그 일에 저도 동참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OOO씨는 제 동생입니다. 동생도 한동대 졸업생은 아니지만, 제가 하는 것을 보고 공감이 되었던지 이번에 첫 열매 후원에 참여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두 후원자의 이름이 비슷했고 확인해보니 주소지도 같았습니다. 세 자매 중 큰 언니는 작년 6월에, 둘째 언니는 올해 3월에, 두 분 모두 한동의 동문들이 아니셨지만 첫 월급을 모두 고스란히 한동의 동문들처럼 첫 열매로 한동에 주신 것이었습니다.
이제 한동의 후원자로서 한동에 무엇을 기대하시는지요?
"우리 나라에 선교사님들이 세우신 기독교 대학이 많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명문대학으로는 성장하였지만, 지금까지 처음 그 마음을 지켜가기 힘든 학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동대학은 앞으로도 변함 없이 처음의 한동 정신을 기억하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하여 사는 하나님의 인재들을 배출해내기만을 기대하겠습니다."
세 자매간의 사랑, 부모님의 믿음, 그리고 한동을 향한 한 가족의 소망… 하나님께서 이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한동의 첫 마음을 지켜주시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