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동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동인 여러분. 이번에 새내기로 한동대에 오게 된 13학번 강신익 교수입니다.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서 정말 반갑고 행복하네요!
수십 년간 몸담았던 대기업에서 나오게 된 소감이 어떠세요?
수십 년간 몸담았던 LG그룹에서 나오기로 결정되자 막막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자 하나님께서 저에게 어떤 신호를 보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널 사용할 곳이 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고 말씀하시는 듯한 신호였습니다. 그 말에 힘을 얻은 저는 오히려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회사를 나올 수 있었습니다. LG그룹에서 자진해서 퇴임식을 갖고 나온 사람은 아마 제가 처음일 겁니다(웃음)
한동을 알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한동을 알고 지내 온 지는 매우 오래됐습니다. 90년대 후반, 제가 다니던 교회가 한동대에 많은 지원을 하던 교회였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한동의 아름다운 스토리를 많이 듣고 살아왔습니다. LG그룹에서 마케팅 인사 조직을 담당하고 있을 당시에도 한동대에 리쿠르팅을 하기 위해 직접 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학생들이 처음 보는 제게도 공손히 인사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동에 오시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오셨나요?
예전부터 제 기억 속의 한동은 ‘하나님의 대학’ ‘무감독 시험’등의 키워드를 연상케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한동은 지금까지 잘 성장해 왔습니다. 이제 슬슬 한동은 제2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과 교수, 교직원들이 서로 함께 더욱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 또한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제가 교수로 재임하는 동안에 한동을 대표하는 새로운 키워드를 하나 정도 만들고 싶기도 하네요.
지금까지 만나봤던 한동 학생들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한동학생들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화력과 열정을 기반으로 자유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학교에선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모습들입니다. 앞으로 제가 가르치게 될 GEA의 ‘융합’, ‘창의’ 같은 가치들이 제대로 적용되기 충분한 학생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어떤 수업을 하시게 되시나요?
GEA 학부에서 제가 담당할 분야는 바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가 될 것입니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이 문제해결능력역량을 기르기 위해 사회생활 실무에서 경험했던 저의 모든 노하우들을 대학수업형식으로 새롭게 튜닝 할 것입니다. 학생들은 현장경험을 토대로 삼고 있는 제 수업들을 통해, 프로젝트의 전반적 관리와 문제해결방법에 관해 배우게 될 것입니다.
한동대 교수로서 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저의 인생전반전은 LG그룹에서의 성공을 위한 삶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그에 비해 인생후반전은 ‘의미’를 찾아 나가는 삶을 보내고 싶습니다. ‘의미’는 ‘부’ 같은 것을 통해 얻을 수 없다고 봐요. ‘부’는 수단일 뿐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통해 또 다른 인간에게도 영향력을 주도록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제 인생 후반전 또한 한동학생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동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평소 학생과 교수 사이엔 격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한동은 제가 생각하던 그런 이상적인 모습이 정확히 구현돼 있었습니다. 덧붙이자면 제가 LG그룹 사장직에 있었다고 해서 혹시나 학생 여러분이 저를 어렵게 느끼시지 않길 바랍니다. 특히 저는 회사라는 조직에서 수많은 경험을 한 덕분에 여러분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습니다. 직장을 잡아달라는 이야기만 아니라면(웃음) 언제든 제게 찾아와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제 경험을 쏙쏙 뽑아드시길 바랄게요. 저는 항상 학생들의 역량을 기르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기 위해선 ‘영성’, ‘인성’, ‘역량’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역량’ 부분에 있어서 여러분께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EA학부생이 아닌 누구라도 언제든 제 오피스에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함께 세상을 바꾸어나갈 이야기를 나누기를 기대하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