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동의 자유로운 영혼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정상모 교수님 팀 사람들입니다. ‘상모 속에서 자유로운 사람들’의 줄임말인 ‘상속자들’. 팀 이름처럼 교수님과 학생, 그리고 학생들 간의 관계와 소통이 자유롭고 팀 사람들 간의 우정이 정말 돈독하답니다. 자유 속의 깊은 유대감을 추구하는 정상모 교수님 팀을 만나봤습니다.
팀 분위기가 후끈후끈
개강 후 첫 팀 모임 시간. 모든 팀이 그러하듯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MT준비위원회와 사회자가 정해졌습니다. 이어진 MT에서도 어색한 분위기가 짙게 깔렸었지만, 새내기들의 장기자랑과 고학번들의 적극적인 MT 참가, 망가짐으로 어느새 분위기는 2학기 MT에 온 것 마냥 후끈후끈해졌습니다. 이후 팀 모임에서 미술치료와 보물찾기, 총학생회가 주최한 Senior’s Day 행사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활발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enior’s Day 행사 날에는 교수님을 포함해서 4학년이 7명이나 나와서 행사 스태프 분들이 놀랐다는데요. 이어진 각종 게임에서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고, 부상으로 BBQ 지원금 10만 원을 받았답니다. 이어진 팀 BBQ 파티에서도 그 날 행사를 이야기하면서 웃고 서로 대단했다고 칭찬했습니다. 고학번들의 팀 모임 참여가 모두가 열심히 팀 모임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하네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상속자들 팀은 한동 20주년을 기념한 ‘한동 숲’행사에 참여해서 팀 명패가 달린 나무를 심었습니다. 이 외에도 팀원들의 다양한 의견 공유를 통해서 학교 행사에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상속자들 이민주 팀장(경영경제 12)은 “새내기와 복학생, 그리고 고학번 모두 팀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을 수가 없어요”라며 “모두가 바쁜 가운데서도 팀 모임에 열심히 참여해주고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교수님도 팀에 많은 부분 신경 써주시고요. 다음 학기가 더욱 기대되는 팀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팀 안의 또 다른 공동체들
‘상속자들’이라는 팀 안에도 다양한 공동체들이 있답니다. 그 중 하나로, 군 복학한 학우들을 위한 복학생 섬김이 모임이 있습니다. 2~3년 동안 한동을 떠나있으며 한동을 그리워했던 이들이 막상 다시 학교로 돌아왔을 때 적응하기 쉽지 않습니다. 새내기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학교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러한 군 복학생들을 위해 정담은 학우(산업디자인 13)가 직접 복학생 섬김이를 자청했다고 합니다. 서로 모르는 것들을 공유하고 도와주며, 때로는 밥 친구가 되기도 해주는 복학생 섬김이 모임이 참 보기 좋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 나가 정기모임을 하기도 한다는군요. 실제로 만나서 맛있는 것을 먹기도 하고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면서 더욱 친해졌다고 합니다.
정담은 학우는 “새내기였을 때 선배들에게 섬김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새로운 팀을 만나면 사람들을 잘 챙겨주는 사람이 되자고 결심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군복학생 오빠들이 눈에 보였어요. 오빠들도 누군가의 섬김을 바라고 있었고요(웃음)”라며 군복학생 공동체의 의미를 설명해줬습니다.
또 다른 공동체로 ‘우리 진짜 괜찮은데’ 공동체가 있습니다. 이 공동체는 소리창조 공연을 나가기 위해 팀 사람들이 뭉쳐 만든 공동체랍니다. 보통 동아리 사람들, 혹은 평소 알던 지인과 소리창조를 준비하지만, 상속자들 팀은 다릅니다. 팀 안에서 소리창조에 참가할 사람을 모집하고 정기적으로 모여 재미있게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바탕으로 열심히 연습 중인 이들의 모습에서 한동만의, 상속자들 팀만의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재미있게 연습한다고 대충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등 각각의 재능을 갈고 닦은 사람들의 합주와 보컬의 노래가 합쳐져 귀한 곡과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 비록 축제가 취소되어 소리창조 공연을 못 하게 됐지만, 다음 학기 완벽한 공연을 위해 틈틈이 모여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김범환(전산전자 11)학우는 소리창조 공동체에 대해 “실력보다는 ‘상속자들’이라는 팀에서 소리창조에 참가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연습하고 있어요. 팀에서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팀 사람들끼리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습기간이 늘어난 만큼, 2학기 때 있을 소리창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팀 기도회 모임이 있습니다. 학년별로 대표 한 명이 팀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는데요. 첫 팀 기도회 시간에는 12명이 모여서 서로 고민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찬양을 부르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약속이 있고 사정이 있지만, ‘상속자들’이라는 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많은 학우가 모여 기도회를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팀 모임 시간과 개인적으로 만나 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하고 서로 기도를 해줌으로써 더욱 관계가 깊어지고 있답니다. 기도회도 이번 학기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새내기들에게 ‘상속자들’ 팀이란?
이쯤에서 새내기들에게 팀 분위기와 의미에 관해 물어보지 않을 수 없군요. 새내기들은 ‘상속자들’ 팀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조규원(GLS 14) 활발한 팀 분위기와 선배들의 도움 속에서 한동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한결같은 마음으로 서로 챙겨주면서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왕수진(GLS 14) 팀 사람들 모두가 ‘상속자들’이라는 팀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교수님도 팀 모임에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오빠들, 그중에서도 군복학생 오빠들이 가장 열심인 것 같아요. 팀 사람들이랑 떨어지기 싫을 정도로 정말 좋아요!
지금까지 좋은 추억을 만들어 온 상속자들 팀. 한동의 공동체 문화를 이어가고 새로이 만들어 가고 있군요. 앞으로도 끈끈한 팀 모임 속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고, 이 추억들이 계속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글_임동진(08) | 디자인_김진경(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