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온 사란비암바, 아날, 브룬디에서 온 올리비에, 이쉬메 이번, 르완다에서 온 카만찌뭇진찌데이비드, 중국에서 온 류해연, 러시아에서 온 김카트리나, 아이티에서 온 조나단, 네팔에서 온 탐라칼수쉴, 콩고에서 온 느쿠바카엡베칼로스, 케냐에서 온 오다와고레티아치엠…
지난 11월 19일(화) 3교시 수업을 마치고, 한동에 공부하러 온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하나 둘씩 올네이션스홀 4층으로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올네이션홀 4층에서 그들을 기다린 것은 바로 갈대상자 후원자의 사랑으로 모여진 따뜻한冬 선물들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미소를 지으며 본인이 좋아하는 색깔과 디자인을 고르고, 사이즈가 맞는지 옷을 입어 보기도 하며, 또 카드를 읽으며 나에게 선물을 준 후원자는 누구일까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을 기다리던 한 꾸러미의 선물이 또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40여개의 목도리와 조끼였는데요. 80세의 한 갈대상자 후원자께서 따뜻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이 얼마나 추울지 걱정된다고 하시면서, 무릎수술로 병원에 있지만 아픈 중에 한동대를 도울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니 젊을 때부터 취미로 하던 뜨개질이 생각이 나셨다고 하시며 한 올 한 올 기도하며 목도리와 조끼를 직접 떠서 보내주셨습니다.
따뜻한冬은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바닷 바람까지 불어 유난히 추운 한동에 공부하러 온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한동집업, 티셔츠를 나눔으로 그들의 체온 1℃, 마음 1℃ 를 올려서 따뜻한 冬(겨울), 따뜻한 한동을 경험하도록 만드는 갈대상자의 첫 번째 나눔 캠페인입니다. 이번 캠페인으로 총 49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따뜻한동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진짜 따뜻함을 느낀 것은 갈대상자 후원자들이 멀리서 온 그들을 기억하고 기도하고 있으며, 작은 것이지만 나누려고 했던 ‘사랑’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요? 한동대는 지금도 갈대상자 후원자들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을 나누길 원하는 후원자는 여기를 클릭해서 참여해 주십시오.
글 정리_성연태(08) | 디자인_김진경(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