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SDFG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SDFG(Sound Design For God)는 한동대학교 음향엔지니어 전체 커뮤니티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소리를 만들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SDFG는 프레이즈팀, 영어프레이즈 팀인 EPT(English Praise Team), 강물예배 팀 그리고 학교 채플 외에 외부에서 공연이나 행사를 담당하는 로페카 이렇게 총 4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 외에도 서동욱 간사님과 이진우 간사님이 SDFG로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엔지니어 팀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음향 엔지니어라는 이름에 맞게 주로 예배나 행사, 그리고 공연에 음향을 총 담당하는 역할을 해요. 예배나 공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먼저 싱어와 악기 연주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조화로운 소리가 나갈 수 있도록 조절을 합니다. 그 외에도 조명의 밝기와 PPT가 화면에 잘 나오도록 조절하는 일도 하고 있고요. 또한 로페카는 학교 내 음향 시스템이 필요한 곳에 장비를 대여해주고, 인력이 필요한 곳에는 음향 엔지니어를 보내 수요자가 원하는 음향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Q 엔지니어 팀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적은?
처음에는 저희의 손길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향이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그 소리를 듣고 있는 사람들을 볼 때 보람을 느꼈어요. 그런데 계속 이 자리를 섬기면서 가장 크게 보람 혹은 감사를 느꼈던 것은 귀한 사람들과 귀한 자리에서 함께 예배를 만들어가고 예배 진행에 우리가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필요한 곳에 우리가 도움이 되었구나’를 느꼈을 때 기분이 좋았죠. 음향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예배를 준비하며 그런 과정을 통해 회중과 연결되고 회중과 함께 예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많이 느꼈어요.
Q 엔지니어 팀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음향 엔지니어는 잘했을 때 보다는 실수를 했을 때 밖으로 드러나는 자리에요. 아무리 평소에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도 한 번의 실수로 회중에게 귀 아픈 소리를 나게 되면 ‘오늘 음향이 왜 이러지?’와 같은 반응으로 바로 나타나게 되니깐 그런 점에서 많이 힘들죠.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향 엔지니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몰라요. 그래서 때로는 저희가 하는 일이 간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경우, 저희의 사정을 모르고 쉽게 말씀하실 때 음향을 열심히 준비하는 저희에게는 마음이 어려울 때가 있어요.
Q 엔지니어 팀으로서 느끼는 섬김이란?
저는 저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는 크고 작은 노력들이 저희 스스로에게 하나의 예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비록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리에 있을지라도 저희의 노력 하나 하나를 바라봐주시는 한 분이 계신다는 믿음 안에서 저희의 모든 노력과 최선이 하나의 올려지는 예배로 드려지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예배를 생각하며 일하는 노력들이 저희의 섬김이라고 생각해요.
(SDFG 대표 임수빈, 기계제어 11)
엔지니어 팀으로서 섬김이란 예배를 통해선 더 좋은 소리로 회중들이 함께 찬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사와 공연을 통해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행사와 공연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레이즈 대표 배꽃하얀, 기계제어 09)
저는 리더십의 자리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엔지니어 팀을 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웠어요. 눈부신 주인공의 자리가 아니더라도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엔지니어 팀으로서의 섬김이 아닐까 생각해요. (강물예배 대표 임성호, 경영경제 07)
Q 한동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동대학교 엔지니어팀만의 장점은 음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오더라도 이곳에서 음향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부터 배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음향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용기 있게 도전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는 비록 보이지 않는 자리, 드러나지 않는 자리에서 일하지만 그런 자리를 통해 오히려 보다 귀한 것들을 얻어가요. 음향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소통하면서 귀한 사람들과 귀한 자리를 만날 수 있고 무대 앞이 아닌 뒤에서 작은 일을 통해 ‘섬김’이라는 단어를 조금은 체험할 수 있는 감사한 자리라고 생각해요.
글_김민서(12) | 영상_정아람(12) | 디자인_김진경(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