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ion of Educational Rebound
우리들은 새천년 새 시대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이제 세계는 산업화 시대에서 지식·정보화시대로 패러다임이 변해가고 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힘의이동(Powershift)”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힘이 이동하고 있다고 하였다.
산업화시대 이전에는 역사적으로 무력(war)이 국력이었고 산업화 시대에는 경제적인 부(Wealth)가, 21세기 지식사회에서는 지식(Knowledge)이 국력이라고 하였다.
산업화 시대에서는 국가나 사회의 富가 자연자원과 제품의 생산능력으로 측정되었지만, 지식·정보화사회는 한 국가의 富는 국민들의 교육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국력이 곧 힘이며 그 힘은 지식이고 곧 정보의 산업화가 부국의 길이다. 지식기반사회는 그 나라 국민들의 교육수준이 나라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그만큼 이 시대 교육의 중요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가장 강조되고 있다.
산업화 시대에서 지식정보화 시대로 바뀜에 따라 교육도 달라져야 한다. 교육에는 지식교육과 인성교육의 두 요소가 있는데 지식교육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화되어야 하며
인성교육은 변화하지 않는 요소이다. 지식에는 Know-What, Know-How, Know-Why, Know-Where, Know Who의 다섯 단계가 있다. Know-What은 알려진 사실이나
지식을 전수하는 것에 중점을 두며 Know-How는 생산기술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원인과 결과를 탐구하는 Know-Why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여러 정보들을 수집하는
Know-Where교육과, 정보를 창출하고 분석하며 활용하는 사람에 중요성을 둔 Know-Who, 즉 인간교육과 Team-Work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선진국들은 21세기를 맞이하여 과거와 차별화 된 새로운 교육을 통해 국가우위를 지키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첨단과학 기술의 발전은 국제화를 가속시키고 있으며 특히
가히 혁명적인 정보화 기술은 수년 내에 교육방식도 크게 바꾸어 놓고 있다.
지식정보화에 따른 환경의 변화
새로운 천년인 정보화 사회로 이동하면서 공간의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교통의 기술의 발달로 물리적 공간인 지구는 작아져서 지구촌이 되었지만, 사이버 공간은 무한대로
확대되고 있다. 즉 인류는 현실사회인 현실공간과 사이버 공간이라는 두개의 우주를 사용하게 되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화 사회로 이전할 때 변화의 물결을 따라잡은 국가는
강대국이 되었고 그렇지 못한 국가는 후진국이 되었다.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변화하는 이 거대한 물결을 따라잡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간격은 더욱 커질 것이다.
정보통신 및 멀티미디어 기술의 발달은 전통적인 교육 방법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정보통신 발달에 의한 지식 전달방법이 다양화되면서 지식전달은 이제 강의실에서만
이루어지지 않게 되었다. 전통적인 대학교육은 시간과 장소의 제한을 받았지만, 인터넷, 위성방송 등 최신 정보통신의 발달은 새로운 대학, 즉 실제 건물이 없는 사이버 공간에서
교육할 수 있는 가상대학 (Virtual University)을 출현 시켰다. 지식·정보화 시대에서 지식의 양은 급속히 팽창하는데 반해, 지식의 수명(Life cyde)이 비교적 장수했던 산업화
시대에서는 학교에서 받은 지식을 사회에서 오랫동안 활용해 왔다. 그러나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의 급속한 변화로 인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졸업 후에 오랫동안
활용할 수없게 되었다. 제조업이 주류를 이루었던 산업화 시대에는 기능인력 (Manual Worker)이 요구되었지만,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인력은 지식인력
(Knowledge Worker)이다. 지식의 수명이 짧아 새로운 지식은 곧바로 낡은 지식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평생교육
(Lifelong Learning)의 중요성을 더욱 커지고 있다.
많은 기능인력이 필요했던 20세기 산업화 사회는 획일적인 교육방법도 큰무리가 없었다. 경제발전의 척도가 제품의 양에 있었으므로 대량 생산을 위해서 인력의 양이 중요하였기
때문에다. 그러나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지식의 내용과 질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교육도 시대의 요청에 따라 창의성을 개발하고 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전문화, 특성화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산업화시대의 교육특성이 모방이었다면 지식, 정보화 시대의 교육특성은 창의성이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광케이블로 인한 정보통신 초고속도 (Superhighways)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사무실이나
회사가 아니더라도 아무때, 어디서나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경비절약이나 실패의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회사간의 새로운 협력(Cooperative)문화가 생기고 있다.
국가간에도 시장확대나 경비절감의 이유로 국제(global) 경제체제로서 국제경제 통신망(Global Networking)이 탄생하고 있다.
기업도 생산성 증대나 비용절감을 위해서 자동화 및 팀웍 시스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한 필요할 때 언제든지 인력을 투입할 수 있는 시간제 인력 (Part-time Worker)이나
임시직 고용사원 제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 조직에서도 산업화 시대의 권위지배적인 피라미드식 수직적인 위계질서로부터 정보화시대는 한 개개인이 중요한 수평적
조직으로서, 개인끼리 서로 연결시키는 통신망(networking) 조직이 생기고 있다. 즉 중앙집중식 (centralization) 체제에서 분산식 (Decentral-ization) 체제로 기업조직이
변화되고 있다. 또한 다국적 기업이 생겨남으로써 국가간의 특성과 장점을 상호 위함으로써 기업의 경비 절감과 국제시장의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지식정보화에 따른 대학교육의 변화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사회로서 지식정보는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도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한 개인 및 기관이 지식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갈수록 쉬워지고 있다. TV 및 위성통신
과 인터넷의 발달로 직장, 가정, 학교에서 특정 지식이나 정보를 순식간에 획득할 수 있다. 즉 21세기는 지식과 정보를 강조하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 지식의 보편화가 가속화되고 있
다. 지식기반 사회는 중등 교육을 능가하는 높은 수준의 보편적 대중교육이 요구되고 있으며, 교육내용도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 이러한 새시대의 정보와 지식의 홍수 속에서 한
동대학교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한동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는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교육(Education for the Unknown)을 실시하고 있다.
전통적인 대학의 교육은 교수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왔다. 그러나 21세기의 대학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모르는 사실’(Unknown Facts)이나, 아직 그
‘해답을 찾아내지 못한 문제(Unknown Answers)에 해답을 찾아갈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따러서 21세기 교육은 학생과 교수가 함께 미지의 해답이나 검증되지 않는 정
보를 분석, 예측하여 한가지 해답보다 여러개의 가능성(probability)이나 불확실성(Uncertainty)을 찾아내는 교육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즉 지식·정보화 시대에서의 교육은 미
지의 것에 해답을 창의적으로 찾아내는 교육이어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아는 정보를 서로 나누고 팀이 되어 다른 사람과 함께 문제를 푸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새 시대의 교육을 창의적 사고와 의사소통능력, 그리고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교육이란 단순히 정보나 지식을 축적하여 전달하기보다 학습자에게 배우
는 능력(Learning Ability)을 개발해 주어야 한다. 정보는 교육을 통해 지식이 될 수 있으며, 그 지식은 아직 모르는 문제의 해답을 풀 수 있는 지혜가 될 수 있다. 21세기는 많은 지
식 (Knowledge)을 가진 자 보다 지혜(Wisdom)를 가진 자를 더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책, 해답을 끌어내는 능력, 의사전달 능력 외에, 새로운 상황이나 문
제(Risk)에 도전하는 학생의 태도도 중요하게 개발해야 한다. 산업화 시대에서는 앞으로 필요할 어떤 경우에 대비한 지식 (Just-in-case)을 전수하였다. 그러나 새로운 정보와 지
식이 폭팔적으로 증가하고 또 빠르게 소멸되는 지식기반 사회의 교육은 지금 당장 필요한 지식(Just-in-case)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21세기의 대학교육은 교육
자도 학생들과 함께 미래를 배워하는 학생이 되어야 하는것이다. (Educators must be students of the future)
한동대는 강의방법과 내용과 과정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
과거 중국은 지식을 붓으로 기록함으로써 제한된 사람들의 지적 욕구를 만족시켜왔다. 그러나 서양은 알파벳 활자를 사용한 인쇄술의 발달로 대량으로 텍스트 문서를 보급함으로써
지식정보 보급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그 결과 유럽은 동양을 앞서는 과학 업적을 내놓았고 동양을 지배하기에 이르렀다. 텍스트문화가 지배하던 시대의 대학교육은 교수가
텍스트를 중심으로 교육하되, 실험이나 교수들이 알고 있는 특정 채널을 통해서 얻은 제한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형태로 교육은 이루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새로운 첨단 지식정보가 즉각적으로 인터넷에 공개됨으로써 교수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언제든지 무시로 최첨단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대부
분의 대학이 텍스트 중심의 지식정보 전달을 강의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21세기에도 지식정보 전달 중식의 교육을 계속해서 고집한다면 우리는 또다시 낙오되고 말 것이다.
지금 세계 교육환경은 지식전달식 교육에서 지식정보분석과 적용 중심의 교육으로 그 방법과 내용에서 획기적인 전화을 요구받고 있다. 다시 말해서 지식정보 사회는 전통적인 개
념의 읽고 쓰는 능력의 “과목지식(Subject Knowledge)”보다는 ”과정지식(Process Knowledge)”을 필요로 할 것이다. 즉 앞으로는 쓰고 외우는 것보다는, 과정에 포함되는 개
념도 배워야한다. 지식 사회의 사람들은 배우는 방법(Learning ability)을 배워야 한다. 학생들에게 배우는 즐거움을 안겨주고 동기를 유발하여 적성에 맞는 분야의 일을 더욱 뛰
어나도록 해야한다. 학생의 장점을 찾아 목표에 집중하도록 교육해야한다.
21세기 한동대는 훈련(Training)이 아니라 교육(Education)을 중요시하고 있다.
산업화 사회에서는 암기과 훈련이 주된 교과과정을 이루었다. 그러나 지식 정보화의 교육은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성 사고를 배양하고 타인과 대화를 통해 협동심을 배워야 한다. 문
제해결 능력은 반복훈련(Training)이나 지식의 기계적 암기를 통해서 배울 수 없다. 지식정보 자체의 획득보다는 지식정보를 분석하고 판단하며 활용하여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해야한다.
한동대는 평생 배우는 지적센터 (Intellectual center for lifetime of learning)로서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1세기의 급변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다학문간 (Inter-disciplinary)의 통합교육이 필요하다. 학문과 기술의 종합, 복합화 현상이 두
드러지고 있는 21세기는 기업의 현장은 대학에서 구분한 학과별로 나누어진 협의의 시직만을 요구하지 않는다. 기업은 다면적인 실력을 필요로 하는 역동적인 현상이다. 기업현장
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학과별로 일어나지 않고 복합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동대는 광역의 인접 전공지식을 학부에서 이수케 하여 교육 수요자인 기업을 위해 대
학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대학원 과정에서 박사학위를 위한 학문중심의 석사과정 이외에 실무형 석사로 학사와 석사를 통합하는 학석사 연계제도도 준비하고 있다.
MBA와 같은 실무형 대학원 교육과정을 다른 학문분야에도 확대시켜 실무형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덕성과 가치관교육을 지향하는 대학
약 30년 전 스위스 기독교사상가 프란시스 쉐퍼는 21세기를 예측하면서 앞으로의 점점 세계는 진리가 없는 교육 (Education without Truth)을 하게 되고 진정한 의미가 없는 사랑
(Love without Meaning)을 하고, 목적없이 돈만 모으고(Wealth without Purpose), 죄책감없이 살인(Murder without Guilty)하게 되며, 절대적인 도덕적 가치를 거부할 것
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21세기는 지식정보를 획득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지만, 홍수처럼 밀려오는 지식정보의 가치를 판단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보다 더 중요하다.
한동대는 체계적이고 전인적인 신앙교육과 통합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현상에 총체적 이해를 가능함으로써 그 실용적 가치와 도덕적 가치를 판단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
도록 교육하고 있다. 한동대는 교육에서 지적 양심과 정직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양심과 정직의 전당인 대학에서 무감독 시험을 치를 수 없다면 한국 사회의
도덕성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다. 한동대는 개교부터 정직성 교육을 위한 무감독 양심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교수가 학생을 믿어줄 때, 학생이 교수를 더욱 인격적으로 신뢰하게 되며,
학생과 학생간의 관계도 성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