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의 팀문화
이번 호에서 소개할 한동의 문화는 팀 문화입니다. ‘팀문화’는 개교 이래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는 독특한 한동의 문화 중 하나입니다. 한 분의 교수님을 중심으로 전 학부, 전 학년에 걸쳐 약 30~40명의 학생들을 배정하여 1년간 담당교수님의 지도 아래 함께 활동하게 됩니다. 전공수업만 듣고 졸업할 때까지 교수님과 개인적인 이야기 한 번 나눠보지 못하는 타 대학과 달리 한동의 교수님은 멘토가 되어 돈독한 사제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또한 팀에서 만난 선배와 후배관계는 대학생활을 의미 있게 만들어줍니다.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후배들은 실질적인 도움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팀에서 만난 인연은 일생을 살아가면서 "Why Not Change the World?"의 비전을 공유하고 서로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동역자를 만나게 되는 통로가 됩니다. 이렇게 이어진 인연은 졸업 후에도 동역자로 서게 됩니다. 그럼 좀 더 자세히 한동의 팀문화를 살펴볼까요?

팀하면 빼놓을 수 없는 팀문화의 꽃! Team-MT!
개강 첫 학기 첫 주 금요일에 시작하는 팀 MT는 갓 입학을 한 새내기에게 설렘으로 맞이하게 되는 첫 이벤트입니다. 한동의 팀 MT는 팀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학생들이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MT에 온 만큼 학업시작에 대한 긴장감과 부담을 뒤로 하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이야기하지요. 다른 학교의 MT와는 뭐가 다르냐고요? 술이 없이도 모두가 정말로 재미있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이자 우리의 문화입니다.
배워서 남 주자! Work duty!
같은 팀으로 보내는 1년 중에서 한 학기는 Work duty(근로의무) 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팀원들 모두가 포항 지역 사회 혹은 학교에서 봉사를 하게 됩니다. 해변가로 가서 쓰레기를 줍기, 학교에 계시는 분들 구두를 닦아 드리기, 제초작업 하기, 그리고 공익 캠페인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일들을 하면서 서로간의 하나 됨과 더불어 스스로 낮아지는 겸손함까지 배울 수 있는 시간입니다.
선배님들, 후배님들 중간(기말)고사 파이팅!
시험을 보는 8주차와 16주차가 되면 식당의 퇴식구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사람, 기웃기웃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왜냐고요? 다들 자신의 팀이 만들어둔 판넬들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중간(기말)고사 파이팅 인데요, 하나같이 같은 팀의 선배들 혹은 후배들을 위해서 시험기간에 힘이 되라고 손수 싼 과자나 음료수들이 담겨 있습니다. 모두가 시험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만들어준 팀원에게 감사를 표하고 또 그런 섬김에 보답하면서 시험기간도 힘차게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기적의 10만원 프로젝트!
우리가 가진 것, 우리의 달란트와 열정을 이웃에게 나누어주자는 취지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사실, 10만원이라는 돈으로 무언가를 하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팀원들이 머리를 맞대어 아이디어를 내고, 그렇게 낸 아이디어를 가지고 똘똘 뭉쳐서 하나의 결과를 내는 모습을 보이는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돈을 기초 삼아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고, 장사를 통해서 나온 수익금으로 불우이웃돕기에 적게라도 보탬이 되기도 하고, 먼 곳에 와서 공부하는 외국인들에게 작은 이벤트를 열어주기도 하는 등 10만원 그 이상의 성과를 통해 이웃과 세상에 어떻게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지, Why not change the world를 어떻게 이루어가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I LOVE BBQ!
아, 치킨 광고가 아닙니다. 한동의 모든 팀이 한 학기에 적어도 한번은 하는 행사를 일컫는 말인데, 이 BBQ야 말로 팀모임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기 중에 힘내자는 의미에서 팀모임 시간에 혹은 팀이 정한 날짜에 팀원들이 모두 모여 고기파티를 합니다. 학교에 BBQ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그 장소를 예약하기 위한 피 튀기는 전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BBQ! 여러분들도 누려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