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두가 자신이 일한만큼 받아가는 경제정의가 조금씩이라도 더 이루어지길 꿈꾼다. 아니 자신이 일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소득을 올려도 상관없다. 다만 그 소득이 다른 사람의 땀으로부터 얻은 것을 훔친 것이 아니라면. 나는 거짓된 논리와 체제 속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털어 배부른 사람들의 배를 더 불리는 일을 막고 싶다. 그 중에서도 욕심쟁이들이 권력과 결탁해서 총칼로 남의 것을 빼앗고 탄압하는 것은 러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이성적으로 자신들의 행위와 삐뚤어진 체제를 정당화하는 것만큼은 너무나 싫다. 거짓주장들이 만연한 사회에서 뭐가 옳고 그른지에 대해 판단하는 일에 보탬이 되고 싶다.
처음 눈물로 하나님을 만났을 때, 그 만남의 창문은 '과학'이었습니다. 자연의 원리와 이성, 감성이 만나며 느껴지는 그것은, 새로운 감동이자 또 다른 확신이었습니다. 그 날부터 시작된 제 꿈은, '우리를 둘러싼 자연. 그 모든 자연에 숨겨진 하나님의 창조원리를 하나라도 더 찾고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고 불씨 같았던 이 꿈은 생명현상을 공부하는 지금, 매 순간 커지고 뜨거워져만 갑니다. 이 세상 누구라도 제가 지핀 불이 옮겨 붙어 저와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면 저는 너무나도 기쁠 것입니다.
나에겐 꿈이 없다. 한 때 어렸을 적 부터 진로가 정해져 이젠 안정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내 동생을 한없이 부러워하던 적이 있다. 구체적인 비전을 갖고 세상을 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데, 당장 졸업 후의 계획조차 확실치 않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옷은 몸을 위해 존재하고, 몸은 생명을 위해 존재하며, 생명은 사명을 위해 존재한다는 설교말씀을 들었다. 나의 꿈, 나의 사명을 위해 생명을 버릴 수 있기까지의 준비기간이 필요하고, 그 사명이 무엇인지 알아가기에 충분한 기도가 필요했다. 그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나에겐 꿈이 아직 없다, 그래서 다행이다.
저의 꿈은 통일이 되면 북한에 한동대와 이념이 같은 세계적인 대학을 동역자들과 함께 세우는 것입니다. 이 학교에서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과 복음이라는 두 날개를 단 북한 사람들이 각 지역에 파견되어 또 다른 사람들을 세우며 그들을 꿈꿀 수 있게 하ㅍ는 것입니다. 또한 지식 뿐만 아니라 한 영혼 한 영혼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사람인지 일깨워주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유능하며 전문적인 사람들을 북한 곳곳에 세워 북한 땅이 회복되고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통일의 밑바탕 그림을 함께 그려나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