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해에 TV를 통해 동물 다큐멘터리를 처음 접했습니다. 어린 마음에 동경하던 사자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그 자리에서 아버지에게 "나도 저런 거 찍는 사람이 될 테야!"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십여 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다큐멘터리 감독에 대한 꿈을 붙잡고 나아갑니다.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기 위해선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수 많은 벽에 부딪힐 것입니다. 제 꿈은 그런 벽에 부딪히더라도 영상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렇다 할 장래희망 한 번 가져본 적 없고, 내 비전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해왔지만 아직도 여전히 답을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저 제가 바라는 제 삶의 모습은 항상 감사하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희망으로 가득찼다는 뜻의 제 이름처럼 제가 가진 희망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사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런 것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이루어질지 예상할 수 없지만, 그래서 더욱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한동대에 와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동대에서 꿈이 생겼습니다. 저의 꿈은 검사입니다. 세상에 나가도 세상의 잣대에 흔들리지 않고, 억울한 사람들의 말을 경청할 줄 아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된 검사가 되고 싶습니다. 인간이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 때문에 세상 풍파 앞에 무릎 꿇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 남은 시간, 이곳 한동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기독법률가가 되기 위한 훈련을 열심히 해나갈 것입니다.
제 꿈은 ‘기자’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자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다른 어떤 직업보다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자를 억압하는 사회의 잘못된 구조를 밝혀 공론화시키고, 돈과 권력을 바탕으로 부정을 저지르는 자들을 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기가 너무도 힘든 이 세상에서 신념에 따라 몸을 던질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이라고도 생각합니다. 학보사를 하면서 느꼈던 경험도 컸습니다. 산재된 사실들 속에서 진실을 더듬고, 그렇게 알게 된 진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과정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